문주님 2007. 8. 29. 17:29

 

초 대형 연잎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연잎들 

 

 

홍련꽃봉우리

 

 

연실

 

                                                         해남군 현산면 소재의 약10만여평 저수지의 자생연꽃

 

 

<연꽃>

모세혈관강화 자양강장 피로회복 고혈압에 효험

중기와 신을 보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 눈, 귀를 밝게 하며 자양하고 안신하는 연


연은 수련과의 연못과 습지에 심어 기르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속에 많은 구멍이 있으며, 땅 속에서 옆으로 뻗는다. 뿌리 줄기의 마디에서 수염뿌리와 잎이 나온다. 잎은 둥근 방패 모양이고 지름은 30-90cm로서 가운데가 오목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1-2미터이다.


꽃은 7-8월에 지름이 10-25cm 로서 물 위로 솟은 꽃대 끝에 단 한 개씩 달리며, 붉은색, 분홍색, 흰색의 꽃이 피는데, 대낮에만 3-4일 동안 계속 핀다. 열매는 견과로서 꽃턱의 구멍에 한 개씩 달리고 타원형으로 길이가 2cm쯤이며 검게 익는다.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열대, 온대의 동부아시아에서 남쪽으로는 호주, 서쪽으로는 카스비해지방, 동쪽으로 한국, 일본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연의 종자를 연자(蓮子: 신농본초경집주), 적(的; 혁:薂; 부거:芙渠: 이아), 우실(藕實; 수지단:水芝丹: 신농본초경), 연실(蓮實: 이아, 곽박주), 택지(澤芝: 본초강목), 연봉자(蓮蓬子: 산서중약지), 연(蓮: 명의별록), 하(荷: 시경), 부용(芙蓉; 수지:水芝: 최표, 고금주)등으로 부른다. 채취는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연방을 따서 열매를 꺼내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물속에 떨어져 있거나 흙속에 묻힌 열매를 수집하여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린다. 또는 열매 껍질을 벗긴 후 햇볕에 말리는 경우도 있다. 서리를 맞아 잘 익어 껍데기가 흑회색인 것을 석연자(石蓮子)라고 하며 열매 껍데기를 제거한 종자를 연육(蓮肉)이라고 한다.

성분은 다량의 전분과 raffinose, 단백질 16.6%, 지방 2.0%, 탄수화물 62%, 칼슘 0.089%, 인 0.285%, 철 0.0064% 가 들어 있다.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하거나 두드려 부수어 껍질을 벗기고 배아를 없앤 다음 쓴다. 또는 석연자를 가마에 넣고 물에 달여 쪼개서 껍질을 벗긴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또한 신선한 것은 달고 평하며 건조한 것은 달고 따뜻하다고도 한다. 심, 비, 간, 신, 위경에 작용한다.

심기를 기르고 신장을 보익하며 비장을 보하고 장을 수렴하는 효능이 있다. 밤에 꿈을 많이 꾸는 증세, 유정, 임탁, 만성 설사와 만성 이질, 허사, 부인의 자궁 출혈과 대하를 치료한다. 석연자는 이밖에 구토를 멎게 하고 소화를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상용하면 금구리(噤口利)를 치료할 수 있다.

하루 8~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주의사항으로 변비, 음식을 먹고 체하여 소화가 되지 않는 자는 삼가야 한다. <본초습유>에서 날 것은 복부 창만을 일으키고 속에 있는 씨는 토기를 일으키므로 먹을 때에는 이 부분을 피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연의 비후된 뿌리줄기를 우(藕: 신농본초경), 광방(光旁: 시소)라고 한다. 가을, 겨울 및 초봄에 채취한다. 성분은 살찐 뿌리줄기는 전분, 단백질, asparagine,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

또 catechol, d-gallocatechol, neochlorogenic acid, leucocyanidin, leucodelphinidin 등 polyphenol 화합물을 모두 0.3% 함유하는 외에 peroxydase를 함유하고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심, 비, 위경에 작용한다.

생것을 그대로 쓰면 열을 내리고 혈을 시원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열병번갈, 토혈, 코피, 열림을 치료한다. 쪄서 익힌 다음에 복용하면 비장을 튼튼히 하고 식욕을 돋우며 혈을 보익하고 새살이 돋아나게 하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처방대전> 보양처방편에서는 연밥 및 가시연밥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연밥(연자:蓮子)

8-9월에 검고 딴딴한 여문씨를 받아 햇볕에 말린다. 물에 불리어 양쪽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을 얇게 썬 다음 껍질을 버리고 쓰는데 이것을 연육이라고 한다. 이것을 다시 물에 불리어 붉은 속껍질을 벗기고 푸른 싹을 없앤다.

약에 넣을 때에는 쪄서 볕에 말리거나 불에 말려 가루낸다.

효능 및 맞음증 중기를 보하고 신을 보하며 기운이 나게 하고 허열을 없애며 심을 자양하고 안신한다.

설사, 두통, 흐린오줌, 이슬, 붕루 등에 쓴다.

연밥죽: 연밥(껍질과 심을 버린 것)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입쌀 450g과 함께 죽을 쑤어 하루에 2-3번 먹는다. 이것을 오래 먹으면 중기를 보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눈, 귀를 밝게 한다.

생것을 그대로 복용하거나 즙을 짜서 복용하거나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환부에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물류상감지>에서는 철기를 피해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혈압에는 약효 성분중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연근의 식물성 섬유는 장벽을 적당히 자극하여 장내의 활동을 활발히 하며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식물성 섬유가 부족하면 당뇨병이나 통풍, 심장병,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이 생기기 쉬우므로 평소부터 주의해야 한다. 연근에는 비타민 C가 레몬에 필적할 정도로 많아 감기의 예방은 물론 간염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연근에는 철분과 비타민 B12, 탄닌 성분이 풍부한데 연근에 들어 있는 철분과 탄닌 성분은 소염 작용이 뛰어나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주므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코피에도 뚜렷한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열이 있거나 만성 설사증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연꽃 열매 달인물은 자양, 강장 효과를 낸다. 일반적으로 연꽃하면 연근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연근보다 뛰어난 효용을 지니고 있는 것이 열매이다. 연꽃 열매는 흔히 자양, 강장제로 이용되고 있는데 스태미터 부족에는 이 연꽃 열매 달인물이 아주 효과적이다.

검고 단단한 연꽃 열매 15그램을 깨끗이 씻어 물 3컵을 붓고 그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3회로 나누어 빈속에 마신다.

이유없이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은 신선한 연근을 깨끗이 손질해서 강판에 간 다음 거즈에 밭쳐 즙만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신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매일 하루 분량씩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