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날의 국망봉계곡
2009.10.2.금요일
내일이 2009년도 한가위입니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고향이다 보니 복잡한데다 짧은 연휴로 명절엔 고향에 가지도 못하고 아쉬움을 산행으로 달래곤 한답니다.
금년도 기일에나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몇몇 지인들과 국망봉계곡 산행을 잡았습니다.
항상 산행을 같이하는 가산님과 금년 정월에 눈과 얼음에 쌓인 계곡을 오르지 못하고 홀로 더욱 가파른 너덜로 올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그런데로 좋은 모습이네요...
포장도로를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자 마자 시원한 계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에 피어있는 향유의 모습이 아릅답네요...
입구에서 790미터 지점에 있는 명물 무주채폭포
옛날 고려시대의 무관들이 이곳에서 여흥을 즐겼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저 절벽 바위들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 있었었는데....
멀리서 바라 본 국망봉 정상입니다.
날씨가 별로인지라 시야가 짧아요.
계곡엔 산당귀가 씨앗을 열글고 있네요. 금방 다 익어 날려갈 듯 합니다...
계곡의 명물 산수국도 이제 꽃을 피울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양성화는 이미 펼친 후 이구요...생식 꽃망울도 금방 펼칠것 같아요.
야산자락 묵밭에 피어난 버섯인데요...
제가 붙인 이름은 토이(土耳).. 어때요. 잘 어울리지요....^^
위의 꼬마 버섯은 동화에 나오는 스머프버섯 같아요...ㅎㅎ
여뀌도 다양한 꽃을 피우지요...하얀꽃
보라색과 분홍이 섞인꽃
내맘에 쏙 드는 분홍꽃
꽃향유가 군락이네요...향유의 계절인 듯..
미쿡쑥부쟁이도 이젠 우리나라 꽃이 되어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