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용화산 부근 무명산 산행
2010.7.31(토)
항상 같이하는 일행 중 몇사람이 휴가를 간다고 하는 바람에 같이하는 산행을 접고
홀로 산행을 계획하는 중 요즘 합류한 두명의 회원께서 같이하면 안되겠냐는 연락을 하시어
같이 가기로 하고 집결지인 중앙선 도심역에서 07:00에 만나기로 합니다.
아침에 집을 출발하여 집결지에 거의 도착하려는 찰나 전화가 걸려 옵니다.
서울 사당동에서 출발한 한분이 오는 도중 휴가철이 피크인 관계로 고속도로로 통하는 올림픽도로가 극히 정체중이라 시간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구요...
평소같으면 되돌아 가시도록 안내해야 옳으나 오늘은 계획된 산행이 아니므로 기다리기로 하는데 30분쯤 늦게야 도착하네요...
그동안 DMB를 시청하여 목적지로 향하는 도로교통상황을 체크해 봅니다.
1차 목적지인 단양은 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하므로 정체로 인하여 지금 출발해서는 산행시간이 부족할 것이 뻔하니
행선지를 예비한 2차 목적지인 화천으로 가기로 하고 다시 36번국도방향으로 차를 돌려 경춘고속도로를 체크해 보니 이곳도 정체로 인해 도로의 차량이 거의 주차중입니다.
국도를 이용함이 좋을 듯 싶어..마석을 지나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을 향합니다.
춘천에서 일행한분을 합류시켜 5번(양구행) 도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이 10시가 넘었습니다.
산행지를 정하고 산을 오르는데 처음부터 삼지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철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음지에는 아직 녹색이 싱싱하군요...
길도 없는 밀림같은 가밭을 헤치고 한 능선으로 오르니 그제야 아래쪽이 조망됩니다.
수풀이 너무 우거진 곳이라 간신히 뚫고 가다보니 보이는 버섯들....
애오라지 버섯의 천국입니다만...
그나마 몇뿌리 더덕과 얼마간의 삼지 때문에 몇컷밖에 남기지 못함이 서운합니다...
점심때쯤 해서 얼굴을 보여준 심들.....
딸은 다떨어져 나간 홀로 사구
약
사구와 삼구2채, 각구
약3대에 걸친 가족삼으로 보이는 군락인데 모삼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1대삼은 2채인데 딸이 이미 떨어지고 2구대만 남기고 있는 바람에...
아마도 5구심인 것 같은데 벌써 지상부가 생명을 다하고 은둔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 아래로 자삼은 여러채이나 거의 묘종 수준인 관계로 얼굴을 내밀지 않도록 합니다.....
덕분에 요즘 공부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잠 못드는 고2아들녀석과 딸이 횡재했네요....^^
마눌은 구경만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