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산행
2010.12.12(일요일)
몇주간 일행이 줄어 하는 산행에서 일요일이 산행일 되어 있었다..
주말마다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행 수가 줄어 이번에도 삼인으로 이루어진 팀 산행이었다...
행선지는 명지산 서북면 산행...
마석 모란공원에서 출발하여 현리삼거리에서 좌회...운악산을 왼쪽에 끼고 진행하다 보면 연인산입구도 나오고...
그곳엔 요즘 이슈인 구제역 때문에 곳곳에서 방제중이라 차량에 소독약을 둘러쓴 것만도 일곱차례인가...?
물뿌려 닦아대며...진행하다 보니 길바닥도 얼어붙고 차량도 하얀가루를 뒤집어 쓰고..하면서
계속 직진하다보니 하대리를 거쳐 명지산 입구에 다다른다...
개략도가...
귀목봉을 향해 귀목고개를 왼쪽으로 하고 능선을 타고 오른다..
공략지점을 멀리서 조망해 보지만 주봉은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바위를 감고 흐르던 계류가 얼어붙어 멋진 그림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점심 준비중인 광경...
라면은 끓고 있고 ...그 속에 던져질 운명의 돈머리고기와 명태부침개가 코펠뚜껑에 담겨 대기중이다....
그렇게 잘 먹고 이동을 준비하는 사이사이 깔끔하게 치워진 어수선했던 점심상
산인은 항상 지나간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
후행인이 보면 산짐승이 잠시 쉬어갔던 흔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팁이라고나.....!!
영하 20도 이하의 날씨를 극복하기 위하여 완전무장한 빨치산 타입의 동행들....
하산하여 뒤 돌아본 고행길을 되새겨 보는 중....
이곳도 멀지않아 여러 형태의 인간삶이 진행되어 다시 오고싶지 않아질 것 같은데...
오를 땐 못 보았던 이정표가 이제야....
계곡으로 치고 오르느라 못 본 모양이고...
산행지 입구에 버티고 선 소나무가 기상이 매우 좋아 보인다...
저정도의 독립수가 작변의 그 세찬 눈보라를 이겨내고 아직 저리 우뚝 서 있음에 감동이 ....
모처럼 경기도 지역산을 탐사했는데 역시나 강원도 산에는 비길 수 없고...
그래도 북서면 어느 계곡에서 보여준 물박달 고목에 붙어 자라던 자작편상황을 보았음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인간들의 개발이 조금만 이라도 더디어진다면 아마도 상황이 더욱 번성할 수도 있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