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주님 2015. 1. 27. 14:07

 

 

2015.1.24(토)

회사친구와 회사동료가 섞인 일행을 이끌고 구룡령 양양으로 내리는 국도변의 약수산 산행을 엮어서,

이른 여섯시 마석에서 출발하여 날씨가 어두운 관계로 쉬엄 쉬엄 가다보니 산행기점인 구룡령에서 양양으로 내려가는 구비길을 돌고 돌아

깊은골 입구에 차량을 세우고,

무릎 가까이 쌓은 계곡을 치고 오릅니다...

 

계곡 입구부터 너덜이라 발빠짐에 주의하면서...

 

벌써부터 탐색전을....??

 

한시간 반여 시간을 계속 오르다 보니 표정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요...!!

 

혼자 떨어져 사면을 오르자니 더욱 괴로워 보이네요....

 

땀으로 목욕시킨 가슴을 다시한번 여미면서 잠깐 휴식을...

 

뭘 봤길래 컴을 찾고 있는지...아마도 덕다리 군락을 눈에 담아서 인지~

 

 

 

8부로 올라서서 안부를 탐사하러 분산되어 올라가는데 쌓인 눈이 허벅지까지 차올라 걸어갈 수가 없어

잠시 인증샸을 하는데...벌써 주신에게 밀리고 있음이 얼굴에 훤히 보이는 군요...

게다가 눈이 쌓인 지점을 꼭 찝지 못했어요....ㅎㅎ

 

두송이의 개회가 있는데도 잡지는 못하고 샸만 날렸는데....

그나마 ...얼굴이 안 보입니다.

 

 

 

그닥 크지않은 노루 한마리가 잠깐 쉬어 갈만한 공간이 있습니다.

들어가 보니 아늑하네요...

 

이제야 군락지가 조금씩 모습을 보입니다만,

선입자들이 워낙 많았던지라 개체수는 별로입니다...

 

 

 

능선에 거의 올라 건너편을 조망하고...

 

한발짝 먼저오른 금년에 처음 같이 하는 산동료의 모습을 잠깐...

 

다들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대간임을 알수 있는 좌측으로 구룡령...우측으로 응복산...이정표..

그리고 진고개를 거쳐 오대산을 이어지는....

 

 

 

 

 

 

한쪽에 몸 녹일 불을 만들고 항상 즐거운 시간...

점심 삭사준비를..오뎅탕과 약술에 몸 바친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개회상황이 크기나 색갈등에서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자작편은 이제 자라는 생명을 거의 마감하고 원시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걸렸던지라

상태가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아도 쓰임새가 아직은 많을거로 보입니다.

 

해발 1,308미터의 약수산 정상까지는 발길이 없었으나 마음은 다녀온자 진배없고 아래 능선에서 오름을 마치고,

눈과 주신과 사투를 벌이느라 힘들긴 했지만 모름지기 여러모로 행복했던 산행이었던거 같아요..

다음 산행에서 또 뵙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