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

지리산 노고단

문주님 2015. 10. 13. 07:52

 

 

2015. 10. 11.(일)

재경 고향마을 친구들로 이루어진 향우회 2015년도 3차모임을 지리산 노고단 주계곡이 흘러내리는 심원마을에서 1박을 겸해 갖기로 하고

토요일 일행 7명이 서울을 출발 오후 2시반경 목적지인 천은사계곡 성삼재에서 현지 인원 2명과 합류

남원방향으로  하산길을 따라 약1킬로 지점에 자리한 삼원마을에 이르러 모처럼의 즐거운 회합을 가지다. 

 

20여년만의 지리산 방문인지라 설래는 마음도 있고 고향에 왔다는 기쁨도 더해서 좋은 시간이었던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노고단 정상을 정복하기로 한다...

 

 

 

 

 

 

금년에 비가 부족하여 설악산도 물론이거니와 그나마 비가 좀 더 내렸던 남부지방에서도

단풍상태가 잎이 그냥 말라 누런게 변한 곳이 대부분이다.

 

노고단 정상 아래 안부에 자리한 노고단대피소 앞...

이때 까지만도 사람얼굴로 보이는데...  

 

 

뒤로 멀리 한국방송공사 송신탑이 희미하게...

안개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보일둥 말둥~~ 한다...

 

 

 

 

윗사진 문을 지나 노고단정산에 연결되는 능선 왼쪽끝 몽우리에 기이한 형상의 돌무더기 들이 있는 곳에 돌탑이 있다.

옛날 30여년 전에는 기이한 돌탑과 휑한 사면만이 자리한 곳에 돌탑을 쌓아논 것....

이곳에는 가끔 재를 지내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이번 산행중에도 누군가 재를 지내고 있어서 막걸리와 떡은 얻어 먹었다는...  

 

 

 

 

 

 

 

멀리 안개에 가려진 곳이 노고단 정상이다...1507m

이제 그곳으로 올라가기전 오늘은 갈 수 없는 임걸령을 거쳐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일별하고 천황봉을 향하는 지리산 종주길을 아쉬워하며  

그쪽 방향을 조망해 본다...

 

여기가 종주길로 내려서는 곳.

바라만 봐도 가슴의 피가 끓어 오르는 곳...

 

안개 때문에 가까운 임걸령까지도 시야가 닿지 못한다..

 

다시 노고단 전망대와 정상석을 향하여...

 

 

잠깐 바람에 안개가 날리는 사이 들어나는 종주길...

정말 반갑고야...

 

 

전망대도 안개에 휩쌓여 전망이 어둡고...

 

 

 

정상 표지석...노고단

 

정상 돌탑...

 

 

인증 직찍샷도 날려보고..

 

대피소로 하산 중...등산로가 목재데크로 잘 정비되어 있다.

이곳은 성삼재 관통로가 개방된 이후로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찿는 관계로 이 등산로가 넓게 파헤쳐지고 황폐화 되는 바람에 멀리서 바라보기에도 등산로가 하얗게 노출되었었는데 현재는 잘 정비되고 주변 식생도 원종으로 잘 복원되어 있어 다행이라는...

 

노고단 정상에서 내려와 제단 능선에 있는 지리산 종주시점문...

여기서 천왕봉까지 25km로 표시되어 있다...

내려서서 걷다보면 임걸령, 노루목, 벽소령, 형제봉, 연하천, 세석, 장터목, 천왕봉으로 가는 길이 눈에 선하이~~

 

세찬 바람과 안개로 인하여 영하의 기온을 기록한...

도시에서의 10월에는 접하기 힘든 추운 날씨인 탓에 손이 얼어 곱아져 차안에서 히터를 틀어놓고 30여분간 손을 녹이고서야 차량을 운전해 점심을 먹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경험을 하고 돌아온 시간이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