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가는터 ‥‥‥‥‥♤

옆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1

문주님 2006. 4. 11. 13:43

 

 

2.25일날 등산중에 졀벽에서 추락한 옆지의 병세가

아직은 좋아지는 기색이 없습니다.

12시에서 중환자실 면회를 들어가 30분동안 옆에 앉아

손만 잡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은 뜨고 있으나 아직 자신의 상태를 내개 설명하기에는 무리인 듯 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제 나가면 오후 6시 면회까지 5시간 가량을

홀로 마음 조이며

어디선가 기다려야 합니다.

 

춘천은 연고지가 아니어서 지인도 없는 곳이다 보니

시간을 보려려면 어찌해야 할 지.........

 

생각다 못해 무작정 차를 끌고 나섰습니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을 산자락을 돌아 갑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풍경이

어찌 그리도 내마음 같은지

파인더에 들어오는 산야의 느낌이 너무 어두워 보입니다.

 

눈발은 그쳤는데도

자욱한 안개가 산자락을 휘감아 돌고 있습니다.

 

 

 

 

 

 

고갯길에서 바라본 구비진 산자락의 여운이

어둡다 못해 까만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조금쯤 밝아보이는 모습을 찾습니다.

 

 

 

 

 

 

이쪽은 좀 나아 보이네요.......

 

 

참 시간 죽이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는 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