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켜주는 나무들

♣♤ 산 행 ‥‥‥‥‥♤

홍천군 서석면 야산과 공작산등

문주님 2009. 12. 7. 15:40

2009.12.5.토요일

비인지 눈인지가 새벽 밤하늘을 수놓는 바람에 산행약속이 지연되고....

몇시간을 지난 오전9시쯤 바람과 눈이 잦아들었다.

약속대로 산행을 하자고 모여 출발한 일행은 가기로한 춘천을 지나쳐 홍천행 고속도로로....

공작산을 가기로 방향을 잡고 조금 달리다 생각이 바뀌어 하벳재를 넘어버렸다.

눈보라는 매섭게 몰아치고 날아오르는 진눈깨비는 하늘을 뒤덮고 차량의 앞을 막아서는데

더덕을 만나기로한 지점은 몇번을 오갔으나 입구를 찾지못하고....

결국 다시 공작산을 향하여 뒤돌아 가기로 한다...

 

 

 

 

 

 

 

하벳재 내리막의 눈꽃을 뒤로하고 공작산의 동쪽 입구로 들어가 능선까지 올라 차를 멈추고

자그마한 능선을 바라고 올라 사방을 휘돌아......

 

 

 

 멀리 동북쪽으로 고개를 돌려 조망하니 겹겹히 둘러진 산겹 너머로 하얀 눈으로 뒤덮인 산산산....

동해바다까지도 보여주려는가!!

 

 

 

 

 

 

 새찬 바람으로 하여 눈은 땅바닥이 아닌 나무들의 옆구리를 차고 앉았다...

새찬 바람에 깍여 가루로 변해 날려진 눈은 손으로 쓸어 내려도 껍질속으로 박혀 떨어지지 않는구나...

 

아서라! 오늘은 여기서 산행을 접자꾸나..

친구만나러 춘천이나 들렀다 가자 하고 다시 고갯길을 내려 시야를 올려보니....

 

 무지막지하게 눈보라는 만들어 날리던 먹구름은 어디가고 태양이 쭈빗 구름사이로 얼굴을 내밀다...

 

 

 

도로가에 하얗게 부서지는 눈빛을 닮은 태양의 잔재하며....

 

 

 

 

어느덧 녹은 아스팔트는 선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음이다...

 

 

그 길을 미련없이 내리 꽂으며 달리다보니.

빛바랜 유럽 북부지역 달력에나 나올듯한...

상고대도 아닌것이 상고대 인양 눈앞을 가로막고 펼쳐져 있다.......

 

추위와 바람과 까먹은 길과...

어려운 하루를 뒤로하고 그래도 마석의 시장순대국 맛은 항상 그대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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