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
백선(Dictamnus albus Linne)은 운향과 백선속에 속하며 전세계에 2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백선과 털백선이 있는데, 털백선은 함경북도 청진에 분포되어 있고 잎에 털이 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잎이 약간 넓은 백선과 잎이 좁은잎을 백선도 있는데 모두 동일하게 약용한다.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60~80cm이며 뿌리는 유백색으로 굵다. 줄기는 튼튼하고 크며 곧게 서고 윗부분에 털이 퍼져 나고, 잎은 깃꼴겹잎이며 잎간에 좁은 날개가 붙어있다. 작은 잎은 2~4장에 난형 및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잎표면에 투명한 작은 선점이 있으며, 꽃은 흰색에서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 화서로 달린다. 꽃자루의 포에 강한 냄새를 내는 선점이 있다.
꽃받침은 5장이고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꽃잎에는 홍자색 줄이 있으며, 5장이고 긴 타원형이다. 길이는 4cm가량인데 밑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10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 끝이 위를 향하여 구부러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납작하며 익으면 5갈래로 갈라진다. 개화기는 5~6월이고 결실기는 8월이다.
민간에서는 오래된 뿌리의 모습이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봉황삼 또는 봉삼이라고도 부른다.
진통작용, 거풍작용, 진경작용, 진정작용, 이뇨작용, 사지불안, 중풍, 머리아픔, 류마티스성 관절염, 척수신경염, 뇌막염, 습진, 사상균성 피부질병, 태선, 악창, 고름집, 포경, 옴, 여드름, 두드러기, 대머리, 꽃돋이, 무좀, 월경장애, 황달, 이뇨, 알레르기성 비염, 가래, 기침, 천식, 간염 등에 탁월한 효력을 보인다.
백선의 다른 이름은 백선(白鮮: 신농본초경집주), 백단(白膻, 백양선:白羊鮮: 도홍경), 금작아초(金雀兒椒: 일화자제가본초), 지양단(地羊膻: 본초도경), 팔규우(八圭牛, 야화초:野花椒, 팔고우:八股牛: 중약대사전), 봉황삼, 봉삼, 자래초, 검화, 백선피 등으로 부른다.
채취시기는 북부 지역에서는 봄과 가을에 채취하며, 남부지역에서는 여름에 채취한다. 캐내고 흙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수염뿌리와 거친 껍질을 제거한다. 신선할 때에 세로로 쪼개서 중심부의 목심(木心)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뿌리에 dictamnine, dictamnolactone, obaculactone, limonin, sitosterol, obacunonic acid, trigonelline, choline, fraxinellone 및 campesterol, skimmianin, Υ-fagarin, doxycarpaine등이 함유되어 있다.
백선피는 맛은 쓰고 짜며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비, 위, 폐, 소장, 방광에 작용한다. 뿌리껍질이 좋으며 꽃의 효능도 같다.
풍을 제거하고 습한 것을 건조하게 하며 열을 내리고 관절을 통하게 하며 구규 및 혈맥을 이롭게 하고 일체의 풍에 의한 마비와 근골의 쇠약을 이롭게 하고 소장의 수기를 통하게 하며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풍열 창독, 사지 불안, 유행성 복부 대열, 집에서 뛰쳐 나가려 하며 마구 고함을 치는 증상, 유행병, 두통, 눈이 아픈데, 소아경간, 부인의 산후 통증, 일체의 열독풍, 악풍, 풍창, 개선, 피부양진, 풍습비통, 황달을 치료한다.
하루 8~20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 달인 물로 씻는다.
허한증(虛寒証)인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
상오약으로는 오징어뼈, 도라지, 복령, 비해(萆薢)를 꺼린다.
하부허한(下部虛寒)인 사람은 습증이 있더라도 사용하면 안 된다[신농본초경소]
뿌리껍질은 동의치료에서 사지불안, 중풍에 쓰이는 중요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벌레떼기약으로 쓰며 간헐열, 머리아픔, 류마티즘, 척수신경염, 뇌막염, 월경장애, 황달 등에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거풍약, 진경약, 진정약, 오줌내기약으로 쓴다.
또한 습진, 사상균성 피부질병, 태선, 악창, 고름집, 포경, 옴, 두드러기, 대머리, 여러 가지 꽃돋이 등에 뿌리로 우림약을 만들어 바른다.
민간에서는 씨를 달여 기침과 목구멍카타르에 먹는다. 전초도 가래약으로 쓴다. 전초 달임약은 무좀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선한 전초를 짓찧어 피부에 붙이면 피부염을 일으킨다. 또한 뿌리의 증류액을 걸러서 얻은 정유의 물포화용액 또는 프락시넬론의 불포화용액을 신경아픔, 관절염에 약침하기도 한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백선피는 기운이 차기 때문에 잘 운행하고 맛이 쓰고 성질이 건조하여 여러 가지 황풍비(黃風痺)의 중요한 약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오직 창(瘡)에서만 이것을 쓰는데 얕은 견해이다."라고 기술하며 <본초원시>에서는 "백선피는 폐경에 들어가기에 거풍하고 소장경에 들어가기에 습을 잘 제거하는데 풍습이 제거되면 혈기가 자연히 원활하게 되고 열도 내린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달여 피부병 및 여드름에 먹거나 바르기도 하며 씨를 달여서 기침과 목구멍 카타르에 먹는다. 백선피 줄기인 전초도 달여서 가래를 삭이는데 쓴다. 전초를 달여서 무좀에 바르거나 담그면 낫는다.
꽃이 5월에서 6뤌에 흰색 또는 분홍색 꽃이 핀다. 백선피를 캐내어 속의 딱딱한 심부를 빼낸 다음 햇볕에 말려서 잘 게 썰어서 사용한다.(심을 버리고 쓰라고 하는 이유를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심을 버리고 쓰면 답답한 증세가 생기지 않게 한다.")
1회에 2~5그램을 200cc의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생뿌리를 짓찧어 붙이거나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낸다.
[한국토종산야초연구소]
'♣♤ 몸에 좋은 산야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암,갑상선암, 풍습성관절염에 다릅나무 (0) | 2014.03.13 |
---|---|
골쇄보 (0) | 2010.09.08 |
자양강장의 초석잠 (0) | 2009.11.27 |
이뇨, 사하약 - 개감수 (0) | 2009.05.29 |
위장, 알콜해독에 명약 갈근 (0) | 2008.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