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5(토)
모처럼 일행이 6명으로 성원이 되어 빡센산행으로 심산행을 엮다.
오전 6시 수도권에 주거를 둔 회원으로 각자 달려온 일행(강산님,기타나라님,곤지님,청산애님,수완님,문주) 6명이 모이자
곧 바로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
덕소IC로 진입,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
기린면을 향하여 새벽길을 열면서 달려간다.
오전 08시 30경 들머리에 도착하나 들머리에 있는 팬션이 겨울철 혹한으로 인하여 입구를 폐쇄중임에 차량진입이 어렵게 되었다..
하여 입구에 공간을 잡아 파킹하고 목적지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를 벗어나자 마자 몽리면적이 넓은 부채꼭 계곡답게 수량이 풍부한 계곡의 소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정도면 수량 풍부한 여름철에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면서...
1시간 가량 계곡을 타고 오르니 얼어붙은 눈이 지표면에 빈틈없이 덮여 발 아래의 상태를 분간키 어려위라.
역시 인제군의 겨울은 다름을 산객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바닥은 얼어 붙에 발자국정도만 님긴 채 무리없는 발걸음을 돕고 있는데...
이쯤에서 산객의 안산을 비는 신령님께 말씀 여쭙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11시40분쯤 점심을 먹기로 하고 자리를 찿는데...
겨우내 내리고 쌓여 얼어붙은 눈이 무릅위까지 빠져드는 가운데 그 중 단단이 얼어붙은 지형을 골라..
했빛이 살아 있는 적당한 안부에 자리를 잡고 쌓인 눈을 대강 정리한 다음 특수제작(방수처리된 우산천을 최고로 친다)한 밥상을 깔고
상을 차린다...
해발 1,200m 고지에서 벌이는 즐거운 식사시간...
라면에 생굴을 넣어 시원한 국물과 함께 각자 챙겨온 각종 안주와 약술과 초밥과...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 그 자체다.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150여 남은 정상능선을 햐하여 이동한 후
북서향의 주 계곡을 찾아 부채살 모양의 계곡들을 탐사하기 시작한다.
빛깔 좋은 개회가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고...
정상 안부에는 귀한 토종 가시오가피 군락이 펼쳐진다...
잘게 잘라 잘 말린다음 30도의 약술로 조제하면 찬하에 비할 바 없는 약술이 되는 것을...
먹어본 사람만이 느끼는 그 맛은 자양강장, 피로회복에 이만한 선약이 따로 없을거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음이라....
들머리를 향하는 하산길에 점점 엷어지는 눈을 대하고 보니 항상 느끼는 것처럼
오늘도 하루종일 선계에서 노닐다 온 이 느낌은...
여름날의 산행에서 산객들이 가장 행복을 느낀다는 알탕소...
석양이 산허리를 빗겨 스러져 가는 오후 5시경 들머리까지 하산하여 되돌아보니..
석양의 약한 햇살이 통나무 팬션을 빛내고 있다.
인제, 내면 지역에서의 산행 후 들르는 상남의 홍합칼국수는 언제나 뒷풀이 장소로 각광을 받는다.
막걸리 한사발과 홍합칼국수의 궁합은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데는 정말 그만이자 싶다...
이 지역을 드나드는 산객들이라면 모두들 한 목소리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옆에 꽤 잘하는 중국집도 있다는 것을...
해발 480가량에서 시작하여 1,300여 미터까지 오르는 험로의 산행에서
오후 5시까지 장장 8시간 30분가량을 계곡과 비탈을 돌고 돌아 탐색한 후 하루를 마무리하고 달려오는 동안..
다들 피곤때문에 꼭지잠에 빠져 있는 동안 피곤한 몸으로 홀로 깨어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곤지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다음 산행을 기약하면서 하루의 일정을 닫는다....^^
'♣♤ 산 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두산 서북계곡 (0) | 2014.04.07 |
---|---|
구룡령~약수산 (0) | 2014.03.25 |
홍천 맹현봉 (0) | 2014.02.10 |
2013 끝자락...내마산 (0) | 2014.01.02 |
응복산 (0) | 201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