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28.(일)
정말이지 오랫만에 도계에서 시작하는 석룡산 나물능선을 다녀왔다.
6여년전에 새로 만나 산행을 같이하던 산우의 제안에 따라...
도계 능선에 파킹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른지 40여분..
두고비쯤 넘겨 가다보니 하늘은 새파란데다 바랍까지 좋은 날씨인지라 전망 또한 그럴듯 하다...
줌을 당겨보니 멀리 보이는 능선들이 다 같이 정겹고..
벌써 울창해져 버린 수목들이 잎을 단단히 가지는 가운데로 경기 제일봉 화악산의 주봉이 아슴프레...
일단 산행 친구의 포스를 일깨워주고..
나물도 채 여물지 않은 세월의 입구에서 큰앵초는 벌써 꽃잎을 사위어 가고..
이 아자씨는 무엇이 그리 궁금한지...
나물능선에는 이미 끝물임을 이렇게 보여 주는데..
그나마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름이 눈을 아리는 오늘이라
저 하늘을 보는 것 만으로도 오랫만의 산행에 축복 있을진저....
하산길의 오이풀은 이리도 싱싱한겨~~
이십여년을 오른 산이건만 다닐적마다 가슴을 저미는 감동이 있으니....
이렇게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어이 세상을 등질 수 있을지...
백년의 꿈을 꾸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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