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2020.3.15(일)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주말산행을 같이하던 멤버가...

생업탓인지 상당한 세월을 같이하지 못하고 잊혀져 가는 중에 오랫만에 도움콜을 해와 겨우살이 산행을 위하여 물색하던 중 홍천의 모산을 바라고 달려 갔으나 어이할꼬...ㅠㅠ

코로나가 극성인데다 산불감시에 따른 입산금지로 통제되고 있다보니

그나마 관리가 덜한 용문산이나 올라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돌고 돌아 산행을 역다... 

오르는 과정은 지극히 단조로운데다 회귀산행이다 보니 정상에서 부터 하산노선을 남기려 한다...

홍천군 모산입구에서 쫒겨나 양평을 바라고 차를 돌려 달리는 44국도상에서 만난 눈보라...

금년들어 겨울에도 보기 힘들었던 진눈깨비를 이제야 보게되는 것이 행운이랄까...?

옥천에서 산길을 따라 오르다 군사도로 중간에 차를 세우고 헉헉대며 오르다 보니

정상 못 미친 지점에 설치된 쉼터에 제법 많은 산객들이 식사중...

정상과 130여 미터쯤 남은 지점에서 옛날엔 없었던 데크를 바라봄..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 전망...

 매서운 바람에 손끝이 얼어붙는 지경이지만 정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쾌감은 누가 알랴만...!!

추위에도 불구하고 인증샷은 기본인지라...ㅋㅋ

모처럼의 만남은 동내로 내려와 순대국밥 한그릇씩을 앞에 놓고 옛날의 추억을 뒤져야 하는 서글픔이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