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 전남 순천에서 학교 동기들의 모임이 있었다.
일년에 한번 밖에 참석하지 못하는 모임이라
옛날 한창 혈기왕성한 시절에 같이 했던 친구들의 만남이라 설레는 가슴으로 가게 되는가 싶다.
서울에서 토욜 아침 9시경에 중부를 타고 대략 6시간 가량을 달려서 서면 지본에 있는 청소골 만남의 장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세시쯤.....
총무를 만나 연회를 준비시키고 나서 산행을 하려고 보니 해질녘까지 시간 반 정도...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는다..
정상까지는 가기 어렵겠고...일단 가는데 까지 갓다 오기로하고 간단한 먹거리(술과 안주)를 배낭에 챙겨 가긴 했으나 그나마 오며 가며 술 먹느라 산행 시간은 겨우 한 시간.....
그래도 되돌아 오다가 보니 남부지방에만 자생하는 수종이 몇 있어 찍어왔는데 괜시리 카메라 실험한답시고 수동 조절하였더니 정말 엉망이네....
입구에서 얼라 가지도 않았는데 아짐들이 다리아프다고 하는 바람에..
일단 한숨 돌리는데 그냥 멍하니 있기도 머하고...
하여 한잔씩 돌리고~~...^^
계족산 입구 3면경계지점인 삼거리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20여년을 부모님과 같이 살며 어릴적 노닐던 고향마을이 있는데....
계족산 등산로 안내판
가다가 마시고...또 마시고....
간경화, 간암등 간질환에 좋은 효능을 가졌다는 노각나무.
남부지방에만 자생하고 있는.....
서쪽방향으로 바라보이는 저물어가는 태양이 우리고향 뒷산 봉우리를 물들이고 있다....
다음날 헤어짐이 아쉬어 구례에서 점심을 같이하는 모습...
은어회와 참게탕의 맛에 또 한잔 아니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모처럼 만난 친구들과의 1박2일 꿈속같은 느낌으로 지나 버렸지만,
항상 그곳에 있는 친구들 덕분에 마음의 풍요는 언제까지나 계속될 거라는 것을 ....
항상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이 가득한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다음 모임에서는 꼭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해 보며......^^
언젠가는 같이 어울려 너무 즐거웠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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