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7.8토요일
한북정맥종주를 위하여 16명의 인원이 25인승 버스에 올라
왕십리역을 출발한 시각이 오전 07:10.
남양주시 진관IC부근에서 밥먹다 말고 뛰쳐나와 버스에 합류한 시간이 오전 07:40
아침바람 선선한 속을 뚫고 진접을 자나 37번 국도를 타고
오비베어스타운을 지나고, 일동을 지나 이동삼거리 산행기점에 도착한 시간이 09:05
6시간 반의 산행을 위하여
등반대장의 산행일정 설명을 듣고 다들 등산화끈을 조여맨다.
진군 앞으로.....
예정된 등산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철망을 쳐 놓아
계획을 수정하여 국망봉을 향하여 직접 오르는 길을 선택하는 바람에
좀더 힘든 산행이 시작된다.
다행하게도 한북정맥은 육산으로 이루어진 도마치령으로 부터 선로령, 국망봉을 거쳐, 견치산, 민둥산, 강씨봉을 지나 도성고개에 이르러 한숨돌리고 청계산까지 한달음에 달려 오늘의 일정이 끝나도록 짜여져 있다.
오름산행 중에 만난 돌양지꽃과 털중나리의 모습이다.
힘든 산행중에 촬영하느라 (일행이 워낙 빠른 산행을 하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다)
대강 찍혔다. 사진상태가 엉망이군......^^
워낙 더운 날씨인지라 모두들 흠뻑젖은 얼굴로 땀닦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12:00부근에 약 2시간 30분에 걸친 산행 후 간식을 먹고 있는 장면이다.
모두들 소풍온 기분일거 같은 모습들이다.
힘은 들어도 이렇게 모여 간식이라도 먹을라치면 준비해 온거 내놓고 나누느라
이러 저리 왔다 갔다 빈손으로 가도 배는 골지 않을거 같아.....^^
국망봉(1164m)
국망봉에서 바라 본 앞으로 가야할
민둥산, 강씨봉들이 태풍의 전조속에 잠겨보인다.
하얀 참꿩의 다리 꽃이 비같은 아침이슬에 젖어 축 늘어져 있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선학초(짚신나물)도 꽃을 피우고 있고,
터리풀이 지천이다. 흰색으로 핀다. 붉은터리, 지리터리풀도 있다.
여름에 피는 꽃이었나?
즐거운 점심시간.
주변에 질경이는 7월임에도 그늘이라선지 부드러운 잎으로 자라고 있다.
민둥산 정상
올 봄 내내 국망봉, 민둥산 아래에서 살었었지 싶은데...
정상에도 올라가지 않고 계곡에서만 살았었다..........ㅎ
왜우산풀!
고산지대에서 나는 봄나물로 누리대, 누룩치라고도 한다.
정말 귀한 봄나물이다.
종덩굴의 꽃이 다소곳하게 매달려 있다....
강씨봉에서 바라본 명지산의 모습
도성고개를 향하여 가는 중에 갈대숲길.
군사지역으로 방화대를 만들다 보니 이런길이 생긴 것 같다.
능선을 타고 계속되는 갈대길에는 여러종류의 나리들이 많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산지대엔 하늘말나리, 말나리에서 아래 지역으로 갈수록 털중나리, 원추리가 보인다.
하늘말나리
원추리
워낙 더운 날씨와 강행군으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몇몇 회원들의 탈진이 있다보니
도성고개에서 등반을 끝마쳐야 하는 아쉬움 속에 나머지 구간은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하고야 말았다.
이동막걸리에 취한 하루였긴 하지만....
정말 더운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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