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며칠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훈련으로 인하여 꼬박 밤을 세우고 이른 아침 샤워를 하고나니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싶어 늦은 아침을 먹고 모처럼 옆지와 동네 부근 산을 오르기로 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가을로 접어들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는데
여름이 말하기를 무슨소리냐! 나도 좀 더 버티다 가야겠다라고 우기는 바람에
늦은 더위에 흠뻑땀에 절은 날이었지 싶어요....^^
역시 산엘 다니다 보면 동작이 굼뜬 사람의 눈이 훨씬 밝다는 것을 또한 느끼게 됩니다.
성질 급한 나는 목적지를 정하고 내달리는데
옆지는 산행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두리번 거리더니 금새 만삼군락을 찾아내네요.
그 와중에 꽤 큰 영지도 한넘 잡아오구요.
나는 괜시리 산만 한바퀴 휭하니 돌고는
알고 있던 곳에서 애꿋은 익모초만 한항아리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만삼, 씨알은 굵은데 냄새가 없어스리..........^^
<만삼>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
잎은 어긋나고 난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7~8월에 종 모양의 자주색 꽃이 핀다. 열매는 삭과(果)로 원추형이다. 더덕과 비슷하지만 더덕에 비해 줄기에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잎이 어긋나고 잎자루가 긴 점이 다르다. 두툼하게 자란 뿌리는 더덕에 비해 날씬하며 뿌리 밑쪽에 2~3개의 곁뿌리가 달린다. 이 뿌리를 봄과 가을에 캐서 햇볕에 말린 것을 만삼 또는 당삼(黨蔘)이라고 하는데, 한방에서 강장·거담·구갈·진해 등에 쓰이며 더덕처럼 날것으로 먹거나 구워 먹기도 한다. 주로 강원도 이북의 깊은 산에서 자란다.<백과사전>
만삼은 인삼을 대신할 수 있는 보약이다. 폐의 열을 없애고 기력을 늘리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사포닌, 아눌린, 알칼로이드 등의 성분이 많아 기력을 늘리고 저항력을 키우며 혈압을 낮추고 위장을 튼튼하게 한다. 또한 진액을 늘리고 갈증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온몸에 맥이 없고 나른할 때, 오랜 병으로 앓아 누웠을 때, 정신이 불안하여 잠을 잘 자지 못할 때, 폐가 허약하여 기침을 심하게 할 때 만삼을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으면 효험을 본다.
만성 소모성 질병, 허약 체질, 만성 호흡기 질병, 빈혈, 소화 불량, 만성 소대장염, 신장염, 당뇨병에 쓰며, 백혈병이나 부종에도 쓸 수 있다.
가끔씩 팔뚝보다 굵은 수백 년 묵은 만삼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속이 썩어 있고 그 속에 물이 고여 있어서 이런 것을 한 뿌리 먹으면 수백 년 묵은 산삼 못지 않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만삼뿐만 아니라 더덕이나 도라지도 수십 년 혹은 수백 년 묵어 속이 썩고 그 속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이 있다.
그런 것을 캐먹고 하루나 이틀쯤 쓰러져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튼튼하게 되어 한겨울철에 내의를 입지 않아도 추운 줄을 모르게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진다. 산삼이나 왕삼, 잔대, 만삼, 더덕 등 수명이 긴 식물일수록 약효 성분이 많이 들어 있고 또 그중에서도 오래 묵은 것일수록 더 많은 약성이 축적되게 마련이다.
산삼이나 더덕, 잔대, 만삼도 휴면을 하는 약초이다.주변 여건이 생육하기에 좋지 않으면 싹을 내지 않고 그 뿌리가 땅속에서 잠을 잔다고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잔뿌리를 떼어 버리고 땅속으로 더 깊이 기어 들어간다. 보통 2~3년 잠을 잔 다음 다시 싹을 내지만 20년이나 30년 이상 잠을 자는 것도 있다.
잠자고 있는 뿌리를 캐어 보면 잔뿌리가 없고 물렁물렁하다고 한다.
만삼이나 더덕, 소경불알 등은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한 뒤 알약으로 만들어 먹거나 오갈피나무, 둥글레, 삼지구엽초, 꿀 같은 것을 더하여 오래 달여서 고를 만들어 먹으면 빈혈, 성기능 쇠약, 허약 체질, 신경쇠약 등을 치료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 된다.<약초연구가 최진규>
길경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식물인 당삼(黨蔘) 및 그와 같은 속 식물 뿌리를 말린 것이다.
[성미, 귀경] 달고 평하다. 귀경은 비(脾), 간경이다.
[작용] 보중익기(補中益氣), 생진양혈(生津養血) 작용을 한다.
[임상응용] 1. 중기부족에 쓴다. 이 산야초는 맛이 달고 성질은 평하다. 미끌거리지 않고 마르지도 않는다. 능히 보비위, 승청양(昇淸陽) 하므로 보중익기에 흔히 쓰는 약이다. 중기부족으로 생긴 식소당설(食少溏泄), 사지권태(四枝倦怠)등에 백출, 복령, 구감초와 같이 쓴다.
2. 폐기허손(肺氣虛損)에 쓴다. 이 산야초는 폐기를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폐기허손으로 인한 기단해천, 말하기 싫고 말을 하는데 힘이 없을 때에 황기, 오미자와 같이 쓴다.
3. 열병으로 진액을 상했을 때 쓴다. 이 약은 익기생진(益氣生津)한다. 맥문동 오미자등과 함께 쓴다.
4. 기허혈소(氣虛血少)로 인한 두훈(頭暈), 가슴 두근거림, 얼굴빛이 위황색일 때 쓴다. 이 약은 보기양혈작용이 있다. 숙지황 당귀와 배합한다.
[용법.용량] 달여먹거나 가루 내어 환산제(丸散劑)에 넣는다. 내복으로 10~30g을 쓴다.
[주의사항] 재배만삼과 야생만삼이 있다. 야생이 보기력이 더욱 강하다. 여로, 오령지와는 배합금기이다.
당삼(만삼)은 맛이 달고 평하며, 작용이 인삼과 비슷하나 약하고 비폐를 보하는 데 흔히 쓰는 약이며 각종 허증에 광범위하게 쓴다.<본초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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