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켜주는 나무들

♣♤ 산 행 ‥‥‥‥‥♤

구학산 산행

문주님 2009. 6. 4. 08:59

 

2009.5.31(일). 제천에 있는 구학산엘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심산행이었지만 세번째 출사해서 아직은 입니다.

심산행은 오로지 목표로하며 다른 산야초에는 관심조차 주지않아야 한다는데

주변의 꽃이나 산야초에 더 눈이 가는지라 보여도 보이지 않음이니

스스로 생각하도 심산행을 주로하기에는 당치 않은가 싶습니다...^^

 

이 계절의 계곡을 점령하고 있는 물참대나무의 꽃이 하얗게 빛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 더욱 이쁠텐데 카메라가 부실하여 아름다움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구학산은 제천에 있는 그다지 높지안은 육산으로써 자연산 복본자나무가 많이도 자생하고 있습니다.

더덕이며 참취며, 나물도 많구요,

아직 손을 타지않은 두릅나무가 무성하게 새줄기를 올리고 있었구요...

계곡마다 오갈피나무 천지더군요...

 

특이하게 산 숲그늘에서도 하얀 찔레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은 낮은 산 양지쪽 계곡에서 잘 자라고 있는데요..

이곳은 오히려 산속 그늘에서 더욱 하얗게 빛나고 있더군요.....

 

 

 

자난초...

난초과 꽃 치고는 잎이 넘 우람하네요....이름과 괴리가....^^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을 자랑하는 정말 좋은 날이었답니다.

온통 파란 하늘이 펼쳐진 가운데 한 조각 흰구름이 지나가니 다들 우와! 환호성이 나옵니다. 

 

한마리 가오리 구름도 지나가고 있네요....

 

 

아침 일찍 나서다 보니 아직 12시 전인데도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점심을 먹으려 임도에 올라 지리를 잡고 있습니다....

언제나 같이 산행하는 일행들 모습입니다..... 

 

 

 

국수가락 같은 심이 있는 국수나무도 새하얀 꽃을 피워대고 있습니다.

잡초와 같은 꽃들이지만 알싸한 향기가 그만이랍니다.

 

 

 

 

청가시덩굴의 꽃이 올라옵니다.

짙은 녹색의 꽃잎속에 암술, 수술등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네요...

색갈이 같아서 잘 안 보이지만요....

 

 

 

계곡입구에는 컴프리가 꽤 자라고 있네요.

누군가 식용으로 심어놓았던가 봅니다.

항상 그렇듯이 한때는 쌈이나 녹즙용으로 인기가 꽤 좋았다가 지금은 독성이 밝혀져 애물단지가 되버린 녀석이지요...

꽃의 모습에서 독초임이 풍겨나옵니다.

종모양의 꽃을 가진 놈들, 엔젤트럼펫(천사의 나팔)이나 독말풀등....

 

 

심은 만나지 못했지만 가을날씨 같은 맑은 하늘과 따뜻한 날씨,

가끔씩 뜨거운 몸을 훝고 지나가는 선선한 바람과 싱그러운 녹음속에서 보낸 하루가

언제나 그렇듯 행복한 날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