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절골에서 홍천 백암산으로...

2010.8.21~22

인제군 상남면 하남의 방태산 깃대봉의 지류인 절골을 탐사하기로 하고

새벽 5시에 마석을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다.

 

수림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이 성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싸리버섯이 지천으로 널려 있네요....

일부는 벌써 사글라들기 시작합니다....

 

 

 

 

요즘 깊은산 능선 가까이에 가끔 보이는 개능이....쓴 맛이 강해 먹지 못한다고들 하나

아침에 몇가지 버섯들을 돼지고가와 함께 찌게로 먹었는데 이넘은 맛만 좋았구요...

아마도 여름능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촛대승마가 벌써 자손을 달고있습니다....

 

 

흉고직경이 두자가 넘는 초대형 해동목에 박쥐나무란 넘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해동목 아랫도리에 갈라진 틈새에 뿌리내린 저 박쥐나무는 무엇을 먹고 자라고 있는지....^^

 

아래직경이 2미터가 넘어 보이는 박달나무....수형이 정말 아름다워요....

 

 

숲속을 벗어나 바위능선에 접어드니 이제야 조망이 있습니다....^^

 

이쁜 난장이바위솔이 능선을 배경으로 한그림합니다...아래 파랗게 묻어나는 지피는 솔이끼가 아닌가 싶구요... 

 

꽃망울을 머금은 돌양지꽃은 아직 피어나진 못했네요....

며칠 있으면 노란 얼굴을 내밀고 햇빛을 흠뻑 받고 있겠지요...

 

바위능선길에는 암반위마다 애기며느리밥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귀엽지요...꽤 넓은 군락지엔 온통 애기들 천지였지요...

밟고 지나갈 수가 없어 아래로 내려와 들아서 가길 몇차례.... 

 

 

 

백암산의 명소 가련폭포....

백암산 1099미터 높이에 소재하여 폭포높이가 30여미터는 넘어보이는 수량도 꽤 많은 그림같이 아름다운 폭포랍니다....

 

 

길목에 자리한 황벽나무에 달린 꽤 보기 어려운 열매....

옛날부터 민간에서 당뇨에 특효약으로 쓰여졌다고 합니다....늦은 가을에 가보면 까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듯...

무슨맛이랄까.. 새콤하면서 특이한 강한 향이 난답니다...약간의 아린맛도 섞여있구요 혀가 얼얼하지요...^^

옆에 꿋꿋하게 서 있는 녀석은 층층나무구요...

 

계류를 배경으로 한자리를 차지한 궁궁이가 정말 한폭의 그립같습니다.....

사진보다 그림으로 남기면 더욱 좋을듯한 멋진 모습입니다...^^ 

 

 재배중인 더덕은 이렇듯 큰 꽃을 피우네요.....가을에 씨앗을 얻으러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