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능이산행

2010.9.12... 일요일입니다.

이날은 충주의 월악산산삼약초 팀과 함께하는 단양ㅇㅇ산에서의 송이,능이채취 산행이 있었습니다.

말이 송이채취산행이지 아직 능이나 송이가 올라오려면 좀더 기다려야 할때입니다만...

사전 답사겸 혹시 때늦은 싸리버섯이라도 있겠지하는 요량과 많은 회원님들이 모인다니 얼굴도 익힐겸 함께한 산행이었지요...

 

언제나 처럼 오전 5시30분에 덕소에서 일행이 만나서....

오늘은 일행이 늘어 6명이서 덕소를 출발 곤지암에서 1명동승과 함께 차를 바꾸어 타고 7명이 목적지인 충주를 향합니다...

 

아침 4시40분에 일어나니 세찬 빗소리가 집안까지 들려오더군요...

산행을 해야하나, 할수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일기예보가 오전에 그친다하니 믿고 출발하기로 했었지요...

 

비가 쏱아지는 국도를 달려 이천을 지나고 1차집결지인 3번국도 수안보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느덧 8시가 넘어가네요...

그곳엔 벌써 어제 저녁부터 모인 회원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자리 끼어들어 맛있는 된장찌게와 택배로 부쳐왔다는 새큼한 돌산갓김치에 주부의 솜씨가 흠뻑 배인 배추김치에...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까패지기의 전시장 구경을 합니다...

같이 보실까요....!!!

 

전시장 입구에서 잘 자라고 있는 산삼가족...

 

지기님이 채취하여 담근 약초술들....

자랑과 나눔이 함께있는 백초주...

방문하신분은 누구든 자유로이 따라 드실수 있도록 담근 백초주라고 합니다...

실제 산삼 및 장뇌, 천삼, 음양곽과 각종 함암버섯류등등 50여가지의 약초가 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주로 백하수오만 찍었네요...제가 좋아하는 종이라서...ㅎㅎ 

 

세대의 차량에 분승하고  산행지인 단양으로 이동중입니다...

도토리묵밥집을 지나고....

 

월악산 선착장도 지나고....

 

제천시를 상징하는 마네키을 세워둔 다리도 지나서....

  

장회나루휴게소를 지나면서 바라본 구담봉...1

이 구담봉을 지나 단성면으로 가는 무슨다리든가 ....이 코스는 중국의 유명한 명승지 부럽지 않은 구담봉과 강마을이 조화되어 아름답기 그지없는 드라이브 코스이더군요.....

 

드디어 산행지인 사인암입구에 다다릅니다...

 

아직은 가랑비가 가끔 비치고 있고...

며칠간 내린비로 계곡물은 많이 불어있는데...주변의 나무들은 비에 젖어 있으나 가을 답지않게 싱싱함이 느껴지는 산야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건너야 하는데 잦은비로 물이불어 다들 건너기가 ....

 

건너는 것을 포기한 몇명과 함께 바로 접한 산능선을 바라고 올라갑니다.

미끄러운 바위와 산을 이루고 있는 화강암 부식토인 마사토에 미끄러지 능선과 계곡을 오르락 내리락 하기를 세시간여...

능이와 송이는 없었지만 몇종의 싸리버섯은 정말 지천으로 자라고 있더군요....

내려와 계곡물에 알탕도 하고...

 

산행을 마치고 전시장으로 돌아오니...

 

 어느새 하늘은 이렇게 개어가고...

 

얼마만인가..기억도 안 날정도인데..

하늘이 정말 오랫만에 자신을 푸른 얼굴을 드러내 보입니다...

 

그 하늘아래에는 샌행에서 돌아온 님들이 드실 수 있도록 약초닭백숙이 짙은 김을 풍기며 끓고 있네요...

정말 준비가 대단합니다...

산행을 마친 배고픈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까페지기님과 옆지님의 솜씨랍니다.. 

뽀골뽀골 끓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요...!!

 

상이 차려지고...

 

까페 총무님이신 산내들님과 지기 옆지이신 월악산님이 중생들에게 배식을 하고 계시네요...ㅎㅎ

 

끝 

다들 모여앉아 백초주에 약초백숙을 안주삼아 열심히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식사고 끝나고 빙둘러앉아 한담도 나누고 알고 싶은 약초 토론도 하시고...

  

한쪽에선 남겨진 식기들을 열심히 세척중이시네요...

오늘 첨 참가한 나무와숲님, 왕해삼님...수고가 많으시네요...ㅎㅎ

  

저렇듯 다정하게 일하시는 모습 뒤쪽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빙긋 웃고 있구요...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보여준 하늘의 자태....

여러 모습으로 다가와 지루한 여행길에  황홀감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지기님과 여러회원님들께 우선 감사드리구요...

맛있는 약초백숙을 제공해주신 지기님 옆지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산행과 행복한 배부름과 좋은 약초구경과....여러님들과 같이하는 시간과...많은 것을 갖게되었네요..

 

이런 좋은자리를 만드느라 애쓰신 모든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구요...

정말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한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시간만들어 주실거라 믿으며...

함께하신 님들 그리고 참석은 못하셨으나 마음은 같이하신 님들...

모두 이번주도 건강하시고 또 만나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