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탐사

2018.9.15~16

주말을 맞아 작년가을 산행에서의 즐거움이 문득 되살아 나는지라...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렵게 되찾은 능이 구광자리가 궁금하기도 하고..

영지산행에서 즐거움을 선사받았던 기억이 떠 올라 모처럼 동내 주변의 산을 다녀옴...

밀버섯은 아직 때가 이르니 이것은 먹지 않기로...

먹지도 않을거면서 그냥 찍어 본...

알고 먹을 수 있는 것은 이정도....

향신료인 산초 열매가 벌써 까만 씨앗을 내밀고 있는 것도 모른채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는....

싸리의 구분을 지인에거 알려주려는 배려심에....

전동싸리...

참싸리...

집 주변에 심겨져 있는 대추나무에 올해는 유난하게 큰놈이 많이도 달렸다...

16일 다시 찾은 동내 뒷산에서....

해발 200미터 즈음에서 보이는 제법 큰 노루궁뎅이...

능선 즈음에서 또 쓰러진 참나무에 달린 궁데이 세개...

한 나무 아래 한자리에서 삶과 죽음이 더불어 피어 났다....

이런 무더기가 대 여섯 군데를 보여주니 그다지 크지않은 배낭이 힘들어 한다...

기대했던 영지는 어느덧 세월에 사그러져 가고 있으나

생각지도 못한 야산에서의 노루 궁뎅이와 참나무 느타리,...

널려 있는 글쿠버섯 군락지를 발견한 행운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음을 기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