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앞을 가로질러 만리재로 이어지는 고가차도를 정비하여 서울로 1017로란 명칭을 붙여 설치된 가로공원에 심어져 있는 달나라의 계수나무에 대한 글이다...
계수나무 (계수)
염료용, 지붕용, 향료용, 소아의 경풍과 팔다리의 냉한 것을 다스리는 계수
"최영전"의 <한국민속식물>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 계수나무는 중국과 일본 남부지역서만 자생하는 수형이 아름다운 웅장한 거목의 하나로서 높이가 30 m, 흉고직경이 2m에 닿하는 큰키나무다.
봄에 싹틀때 색이 빨갛게 되므로 무척 아름다우며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심어져 있어 큰 나무를 여기 저기서 볼 수 있다.
계수나무를 계수(계수)라고도 쓰지만 중국 이름은 아니다. 계는 일본에서 붇여준 한자명이며, 이 나무의 중국명은 연향수라 한다.
이 나무의 영명은 <katusra tree>이다.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만큼 계수보다는 일본명인 <가쓰라>로 부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가쓰라>라 함은 가쓰, 즉 향출에서 비롯된 이름이라 하는데 이 나무의 잎은 향기가 있어 향을 만드는데 원료로 쓰이고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이 향은 8월초부터 7~8자 짜리 가지를 두세개 잘라다 잎을 따서 멍석에 펴 말리는데 날이 맑으면 1~2일이면 바짝 말라 가루로 만들어 향을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향 만드는 일은 무척 정성들여 만들었다 하며 또 어떤 가정에서나 만들었다고 하나 오늘날에는 그 민속도 점차 사라져 간다고 한다.
이 잎이 가장 향기로울때는 낙엽질 무렵이며 그냄새가 간장냄새 감다고 하여 <간장나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한다.
약용가치
성미귀경(성미귀경)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며 간경에 들어간다.
공요주치
소아의 경풍과 팔다리가 냉한데 계수나무의 신선한 과일 1냥, 고수풀 4~5돈, 고사리류의 수용골 2~3돈을 물로 다려서 공복에 먹는다.
용법용량
내복시 30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출처: 동아대 전동명교수의 한국토종야생산야초연구소 홈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