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3(토)일
구룡령을 탐사하자고 출발한 일행이 율전리 더덕밭을 가면 어떠하겠는가 하는 얘기에 혹해서
방향을 돌려 율전리로 향하다...
과연 더덕밭이 있기는 한지....
더덕밭은 전설에 그치고....
산행을 나서니 가끔씩 보이는 잘 마른 노루궁뎅이 버섯...
보기에는 저래도 술에 퐁당하면 두배 이상은 커질 것이라는걸 다 알고 있기에....
제법 포스가 느껴지는 한 봉우리...
조금 일찍 왔다면 저 절벽아래에 꼭 가볼 것인데....
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오고 있는 자린데..
멀리로 밀어 보니 정말 그럴것 같은 느낌이다...
이곳은 전번주에 눈이 꽤 왔다는 곳인바...
잔설이 아직 너덜지대의 허허로움이 가득한 계곡을 감싸고 있다...
시누대밭을 지나 점심자리를 찾느라 계곡으로 들어서니 일년의 삶을 마감한 눈개승마의 잔재가.....^^
오늘의 점심시간도 저렇듯 지나보내고....
말굽버섯 작은 것 하나...
크기는 작아도 나이테가 다섯개 짜리에다 모양도 제법 그럴듯 한...
대단한 오미자밭!!
덩굴에 달린채로 인 반건조 오미자가 몇나무에 주렁 주렁 달려 있다...
하산길의 계곡에서 자라고 있는 생리통의 명약...
노박나무의 주황색 열매들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생리통에는 빨간 열매만 취하여 말려 가루로 만들어 따뜻한 술에 타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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