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1
지난 늦여름 1박2일의 비박산행으로 처음 만났던 산야정 운영진과의 두번째 산행을 약속하고...
새벽 4:30분에 일행 4명이 도곡리에서 출발하여 안개 자욱한 6번국도에서 시작하여 44번 국도를 타고
06:00 1차 집결지인 내설악광광휴게소에서 일행과 합류..
아칩을 먹고 목적지인 12선녀탕 주변을 향하여 달리기를 15분여....
싸늘한 날씨를 가슴에 안고
접근성이 난해한 이름모를 산으로 버섯산행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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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엔 입산통제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으되....
기간이 다행이도 어제까지로 되어 있구나...
멀지 않은 곳에 세워진 계곡 진입금지 안내판을 당겨보고....
진행하는 능선로를 따라 늘어선 참나무 가지위에 매달린 꼬리 겨우살이가 풍성하게 달려있다...
제법하는 엄나무도 보이고...
쓰러진 참나무에 매달린 말라가는 느타리 버섯들...
한아름은 됨직한 박달나무에는 그래도 무언가를 품어야 하는데....
이곳엔 아직 한참 부족함이 느껴지는데....
멀리 보이는 저 뽀쪽봉이 안산이란다...
이곳도 역시나 강원도 깊은 골이라 산청목이라 일컿는 산겨릅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지팡감으로 안성맞춤인 한가지를 취해본다...
삼지창모양의 산청목 새순....
이런 모양으로 겨울을 나고 봄이 되면 새로운 가지와 잎을 올릴것이다...
바위위에 걸터앉은 만병초...
시절이 아직은 겨울초입인지라 잎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계곡에는 지난가을의 강풍에 굴러 떨어진 큰 바위에 치여
뿌리채 계곡으로 추락한 아까운 산청목이 아직은 살아 있으되 죽어가고 있음이 뚜렷한데...
한가지 잘라다 술병에 퐁당하면 맛있는 약술이 될 것인바...
30cm짜리로 팔뚝 굵의 것을 한토막 취하기로 하고...
말라 비틀어져 붙어 있는 일엽초를 안고 있는 느릅나무 고목....
항암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바위위의 부처손(권백).....당겨본 그림...
손질하기가 정말 사납드라....
거대한 암벽군에 무수히 붙어 있는 명약 석이버섯...
손이 닿지않아 나무가지로 살살 긁어 얼마쯤 취하고...
시베리아 등 한대지방의 자작나무에만 자생한다는 차가버섯
우리나라 고위도 지방의 자작나무 고목에서도 가끔 발견되고 있다...
상태가 꽤 괜찮아 보이는 차가덩어리....
자연이 내려 준 오늘의 선물 일부....
하산길에 보이는 계곡의 모습...
벌써 겨울의 느낌이 팍팍 몸을 파고든다...
어둠이 내리는 계곡을 지나 내려와 잠깐을 이동을 거쳐 도착한 곳...
강원도에 왔으니 특산으로 뒷풀이를 마쳐야 겠으니..
막국수와 감자옹심이를 메뉴로 한 식당에서...
가격만 비싸고 음식맛은 별로...
오늘하루도 아무나 접근하기 어려운 고난도의 산행을 마치고
적당하게 배낭을 채운 여러 선물들과 함께 귀가하는 기쁨은 결코 버릴 수 없는 귀중한 생활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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