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켜주는 나무들

♣♤ 산 행 ‥‥‥‥‥♤

2011년 1월 1일의 천마산

문주님 2011. 1. 4. 16:50

 

2010.1.1 신묘년 새해

회사에서 어찌 어찌 어울리기 시작하다 세월이 흘러 같이 살아가는 모임으로 발전한 것이 벌써 10여년 세월이 훌쩍 지난...

공돌이와 일반인의 모임이 있어...

매년 해돋이를 맞고 나서 근교를 약간 벗어난 곳의 토속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저녁까지 죽치면서 새해 첫날을 그렇게 버려온지 어느덧 몇해...

오늘도 변함없이 계속되는 시간일 것임을 느끼는......

 

그래도 오늘은 최소한 새벽부터의 시간은 아니었다는데 의미를...

 

아침 9시에 만나 마석에서 합류하여 천마산입구에 주차하고

200계단이 싫어 우회로를 따라 산정을 향하는 일행을 선도하다...

 

한호흡에 약간의 땀을 느끼며 약수터에 다다라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진다...  

 

 

약수터를 지나 능선을 오르기 위하여는 엔간한 산이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깔딱고개라 이름 붙여진

군대 유격훈련에 적합한 약간은 악랄한 지형이 대부분 있는 것 같다...

제일 후미로 처진 일행이 오르는 모습에서 벌써 숨이 차오고 있음을 느끼면서...  

 

멀리 보이는 철계단이 깔딱고개의 끝을 알리는 표식이다...

그리 길지 않은 길이라 보통은 한숨 즈음이면 돌파되는 코스이긴 하지만 처음인 여인에게는 아마도 기억이 남는 길일진데...

 

줌을 당겨서 그런가...나중 사진의 배경이 가까워 보이는게 좀 이상타 하는 느낌....

그런데 둘이 걸어오는 모습을 잡은건데 두남자의 자세들이 너무 다정해 보이니....ㅎㅎㅎ

 

전장면에서 오해가 있었다면 이쯤에서 오해를 푸심이 가한줄로....

 

멀리서 조망한 정상모습... 

 

안개에 싸여 흐릿한 마석시내...

 

입산주를 위하여 자리를 펴는 중...

 

안주를 꺼내느라 열중인 일행...

꽤 괜찮았던 오뎅...보온병에 담아 온 관계로 뜨뜻한 맛이 일품이었다는.... 

 

 

그새 한아짐을 건져 올린 바람둥이 멤버....

 

 

어느 정원에 올리면 꽤 되겠네 소리에 많이도 지쳤을 늙다리 적송......

 

뽀쪽 구간...보기엔 저래도 사진빨이 경사를 많이 완화해 주는 바람에....

 

멀리 보이는 줄잡고 기어 절벽....

한때는 절벽 사이의 홈을 밟고 그냥 올라 갔는데..지금은 거기에 발판을 만들어 놓아 오히려 거추장스럽다는...

 

좌측 봉우리가 정상...

 

되돌아온 눈길이 아직인 것이 꽤 올라와다는 증거일 듯...아직 눈이 그대로...

 

정상 못 미처 서 있는 이정표....여기 표시된 노선들을 다 밟아 봤다는 자부심이....

 

멀리 백봉산 골프장에 보이고...힐스클럽이라나 뭐라나...

앞에 보이는 것이 재미 없기로 소문난 코스를 가젼 천마산스키장....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었지만 정상에서 부는 바람은 항상 차가운 법...인상이 증명하듯이....

 

여잡기(?)에 능숙한 기량을 뽐내는 새시대의 회장...

 

멀리 보이는 산이 양평의 용문산.. 오른쪽으로 유명산이 있을건데..

어슴푸레하고 안개에 쌓여 몸통을 드러내지 않는 새해 첫날의 날씨가 한해의 기상을 표현하는 듯...잡혀갈라..ㅎㅎ

 

정면에 보이는 두봉우리로 이루어진 곳이 축령산이고...

 

우리가 올라온 능선들...다시 돌아가야할 곳..

 

오늘도 변함없이 호명산 토종닭집에서 토종닭 두마리 삶아 놓고...

내장에 똥집에...간과 가슴살은 숯불구이로 하고 거나하게 하루를 즐기고 나니 하루의 시간이 세시간쯤 남았다...

 

어이구 내일도 새벽에 출발하는 산행이 예정인데....

졸리고 싶다. 오늘도....

신년 하루를 이렇게 보낸게 벌써 몇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