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2. 토요일
올만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검단산에를 오르기로 한다.
모임친구 한사람이 집들이를 한다하니 종일 먹고마시기에는 연식들이 좀 있다보니
약아져서인지 일단 운동 좀 하면서 땀을 빼고 술좌석으로 이동하자고 한다...
다들 그러기로 하고 만들어진 검단산행이다...
서울에서 남양주로 이사한지 어언 15년여..세월이 흘렀다.
서울에 살땐 가끔씩 오르던 산일진데...실로 오랫만에 오른 검단산은 많이도 바뀌었다..
번화가로 바뀐 들머리에서 부터 오르는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는 것 하며 약수터 주변이 특히나 정비해 놓은 것 하며...
다만 그대로인 것은 예나 지금이나 돌구르는 모습에서 별로 오고싶지 않다는 느낌...
특히나 정상에서 내리는 계곡길은 눈이 녹아가는 시절이라 더더욱...급경사에 온통 흙이라 신발이며...바지 가랭이며가 불쌍하다....
새벽까지 이어진 삼합에 빛났던 하루와 젖어드는 반나절과..그리고 그들과 ...
인생이 꺽이고도 얼마쯤 지난 연식의 동료 가정이 이로써 남은 인생이 더욱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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