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6.12
아직도 몸이 편치않은 옆지가
고동을 잡으러 가자는 성화에 마침 휴가로 집에 있음이라
모처럼 바람도 쐬일겸해서 동네에 사시는 지인과 함께
양평 설악면 시골동네의 개울을 찿아 나섰습니다.
마침 지인이 이곳 태생의 토박이 이시라 워낙 주변지리와 특산물,
산야초가 있는 장소들을 좍 꿰고 있으신지라....!
그냥 가자는대로 기사노릇을 해 줬습니다.
약 1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 개울은 엊그제의 비로 인하여 수량이 꽤 늘어나 있었고,
맑은 물이 시골 개울치고는 제법 넓은 개울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마침 날씨도 좋은지라 조금 깊은 물이건만 좋아라하고 물속에 앉아
고동을 잡는 두사람을 두고
건너편 산 자락으로 올라서니 웬 귀면으로 가득한 탑들이 죽 서 있었습니다.
뭐랄까! 좀 괴이한 느낌의, 돌들을 음각으로 파내고 그곳에 흰색과 검정색의 도료로
이목구비를 그려넣은 수십, 수백개의 귀면을 바라보자니 기이한 느낌이 들더군요.
입구에는 판재에 백인산(百忍山)이란 명판을 써서 나무에 못 박아놓은
현판이 있었습니다.
천평토라는 글자도 보이는 군요.....
멀리 보이는 비석에도 백인탑이라고 쓰여 있군요...
고동은 저녁시간에 많이 나온다고 하여
어스름이 내리기 전에 그곳을 간 관계로 인적이 드물고
약간은 햇살도 구름속에서 숨바꼭질하는 날씨였던지라
혼자서 그곳엘 들어가 보니 귀기가 어린 느낌이더군요.
이곳이 어떤 의미일까요???
도착했을 때 7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그곳에서 개울을 건너오기에
인사를 했더니 약간 웃음만 띄우고는 말없이 지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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