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산

 

2011.6.19(일)

오전 4시에 덕소에서 출발하여

언제나 처럼 양평군민회관앞에서 1인의 동료를 합승하여 홍천을 거쳐 철정삼거리에서 우회전..

다리를 건너 인제군 상남에서 아침을 먹고(오늘따라 음식이 별로 였던것 같아...) 기린면을 향해 질주하여...

오전 8시30경 종착지인 방태산 휴양림안으로 고고....

 

제일 안쪽 등산로 입구에 파킹하고 주억봉을 항해 출발하는데..

들머리를 지나자 마자 보이는 시원한 계류가...

 

2단폭...

 

계절이 짙은 녹음과 온갖 방초가 어우러진 한여름의 산속은

가슴을 들끓게 하는 설레임이 있다...

 

눈개승마의 꽃. 이른 봄에 새순을 올릴때 채취하여 나물로 이용한다...삼나물...

 

 

 

노랑 병아리를 닮았다고 한다....병아리난초....

 

독초인 그러나 몸안의 염증에 특효인, 항암효과도 보고되는 여로이다..

꽃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

 

정상에서 동쪽을 조망해 본다..

육안으로는 멀리 대청봉과 울산바위가 아련히 보였다...

 

 

 

정상 인증....샷...

 

 

 

방태산 휴양림 뒷쪽 계곡들을  봉우리와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 감싸고 있는 모습...

커다란 UFO가 내려않아  형성된 것같은 지형이다. 이런 모습을 한 지형이 또 한군데 있다...바로 강원도 양구 해안면....

사진 아랬쪽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고산지대의 키작은 마가목에 핀 꽃이다.

아마도 금년가을엔 마가목 열매가 몇년만의 대풍일 것 같다.... 

 

 

만병초...겨울산행에서 많이 보아왔지만 하얀꽃을 피우고 있는 계절에는 처음이지 싶다...

꽃잎을 채취하여 시럽에 재어놓고 뜨거운 끓는 물에 한찻술을 넣으니 향기가 그만이다.

만병에 유효하다고 하여 만병초라 한단다...

 

산라일락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토종수종으로 정향나무라고 부른다....

 

무인 인증샷...

 

 

 

 

고산지대 북면에서만 자생하는 천삼...

줄기나 뿌리로 술을 담그면 맛이 일품이다...이른봄 새순을 채취하여 나물로 먹는다. 향이 좋다..

 

산목련, 우리나라 자생종인 함박꽃나무라고도 한다...

활짝 피지않은 꽃몽우리를 채취하여 약재로 사용한다...생약명은 "신이화"라고 부른다...

 

약 2.5미터짜리 천삼이다....

 

 

특이한 형태의 나무들...

고산대 계곡에서 풍한에 시달려 살아오다 보니......

 

곰취와 가장 혼동이 많은 동이나물...이것은 독초로 조금만 먹어도 중독된다...

곰취와 달리 습기가 많은 계곡 물가에 주로 자생한다...

 

60년에서 100년만에 핀다는 조릿대꽃이다.

정말 보기 드문 꽃이라 잘좀 찍었어야 하는데 똑닥이가 촛점을 못 맞췄다.....

 

너도밤나무...

밤나무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먹는 밤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이름으로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가 또 있답니다...방태산에 자생하는 것은 너도밤나무이지요...

 

 

무더운 날씨임에도 계곡길로 올라 잠깐 능선길에서 노닐다

다시 계곡을 타는 산행임에 더위는 느끼지 못하였으나 그동안 다른 산행에서 없었던 산진드기넘이 일행을 괴롭히는 바람에....

 

나도 귀가하는 중에 귓밥에 붙은 놈, 허리에 붙었던 놈, 목에 붙은 놈, 이렇게 세마리를 잡아 냈다는....

으휴 기분 찜찜해....